우리의 상식이 파괴되는 순간 - 괴짜경제학

인센티브와 경제학

이 책의 기본 전제 중 하나는 '인센티브는 현대의 삶을 지탱하는 초석'이다. 범죄자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인센티브에 반응한다. 어떤존재한다면, 일반적으로 그 분야의 임금은 그다지 높지 않은 법이다.

토너먼트의 룰은 대단히 직설적이다. 참가자는 무조건 맨 밑바닥에서 출발해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가야 한다.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대표적인 토너먼트 형 직업군이다.

* 임금을 결정하는 4가지 요인

1) 인력 공급량
2) 특수한 기술
3) 직종이 자아내는 불쾌감
4) 서비스의 수요량

만약 버거킹과 맥도널드가 시장점유율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면,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의 감소를 판매량 증가로 보충할 것이다.

범죄율의 감소와 낙태

1990년대 미국 경제는 활황 국면에 접어들어 실업률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었다. 이러한 흐름은 경제가 범죄를 때려잡은 망치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더 분석해 보면 의외의 문제를 찾을 수 있다.

1. 징역형의 증가 - 범죄율 감소의 30% 정도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 경찰관 수의 증가 - 정책과 관계없이 범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 증명

3. 총기 숫자 - 스위스는 어떤 나라보다 총기 보유 비율이 높지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다.

4. 낙태 허가 - 획기적인 범죄율 감소 이유

이 책을 읽다가 머리를 땡하고 때린 부분이 바로 여기이다. 합법적인 낙태가 범죄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의 출산율을 낮춰준 것이다.

낙태를 허가받지 못한 여성들이 대체로 자기 자식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좋은 가정환경을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심지어 산모의 수입이나 연령, 교육 수준, 건강 상태에 따라 대조군을 구성했을 때에도 낙태를 하지 못해 태어난 아이들은 범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여성이 아이를 원치 않을 때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건강하고 생선적인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가정환경을 제공할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미국의 낙태 금지주들의 범죄율은 더 높을까??

 

성장기의 가난과 편부모라는 두 인자는 한 아이가 미래에 범죄자가 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는 강력한 표지판의 역할을 한다. 10대 어머니, 편부모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는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2배 정도 높다.

결국 낙태의 합법화가 범죄율을 낮춘 것이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의도하지 않은 혜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의 문제가 되면 그와 같은 단순한 사고는 쉽게 함정에 빠진다. 처녀를 강간했기 때문에 전쟁에 승리했다고 믿는 전사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주장을 믿을까?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방법

아이가 총기 근처에 있음 VS 아이가 수영장에 있음

 

당신은 어떤 아이가 더 큰 위험에 빠진 것 같은가? 아마도 총근처에서 놀고 있는 아이 일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당연히 총근처에 있는 아이가 총에 맞아 죽는 흉측한 상상을 하게 되며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수영장에서 아이가 익사할 확률은 1만 분의 일로 총기사고로 사망할 확률보다 100배나 높다.

 

우리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리스크와 사람들을 실제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리스크가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은 차를 운전하는 것보다 비행기 타는 것을 더 무서워한다. 하지만 차 운전과 비행기 탑승의 시간당 사망률은 거의 같다. 다만 자동차 운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두려움은 현재의 일일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사람들은 심장병 환자의 죽음보다는 테러로 인한 죽음을 더욱 무서워한다. 테러는테러는 현재 발생하고 있고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일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위험은 유해물과 분노의 정도 관계로 정립된다. 유해성이 높고 분노가 낮을 때는 별 문제없다. 유해성의 정도는 낮지만 분노가 높을 때는 문제가 많다. 위에서 예시로 든 수영장 익사와 총기사건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완벽한 부모 되기

• 완벽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어주고 더 좋은 환경으로이사를 하면 우리 아이는 더 훌륭하게 자랄까?

수많은 연구에서 이미 유전적 요인으로만 아이의 인성과 능력의 50% 정도가 결정된다고 한다. 입양된 아기 245명의 삶을 추적하여 아이의 성격 특성과 수양부모의 성격 특성은 실제로 ‘아무 관련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아이를 탁아소에 보내든, 부모 양쪽이 다 있든 없든, 엄마가 직장에 다니지 않든, 엄마 혹은 아빠만 둘인 경우도 아이의 성격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을 살펴보자

 

1. 가족 구성원이 온전하다.

2.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 엄마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다.

3. 부모가 아이를 박물관에 자주 데려 간다.

4. 부모가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안타깝게도 이런 내용들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것과 적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의외로 다음의 사실도 적은 상관관계를 지닌다.

• 아이가 TV를 많이 본다.
• 부모가 체벌을 한다.

한 가지 확실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이들은 친부모의 IQ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훌륭한 부모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 인지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는 일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많은 부모님들의 착각은 학업과 안전의 요소가 갖춰진 학교에 가기만 하면 아이가 훌륭히 성장할 것이라 믿는 것이다.&하지만 학교 선택권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