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다이소
시대에 따라 잡화점은 이름을 바꿔왔다. 어렸을 때는 '천원 백화점'이라는 명칭이 더 친근했는데 어느샌가 '다이소'라는 일본 체인이 동네 상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발주자로 다이소와 비슷한 타겟팅을 한 곳 중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무인양품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쓰러져가는 무인양품을 되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간단 명료하게 작성되어 있어 단 시간에 읽기 편하고 요점이 명확하여 시간이 흐른 뒤 해당 내용을 찾아내기가 쉽게 쓰여졌다.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하는 두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구조'와 '매뉴얼'이다.
구조는 왜 중요한가?
업무 스킬이나 노하우를 축적하는 구조가 없다면 담당자가 바뀌는 순간 처음부터 기술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 그 말은 회사가 아닌 한 개인의 역량에 따라 회사의 성과가 지배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일을 데이터로 축적해야 한다.
업무의 구조화, 피가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개인의 능력 수준이 회사의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업무 구조를 개혁(개선) 하기 위해서는 '실행력' 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5% 계획과 95%의 실행력을 지닌 회사를 일류 회사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제시한다. . 발견된 문제는 새로운 구조로 바꾸고 직원들이 그 구조를 실행하는 가운데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체득된다는 것이다.특히, 개혁 과정에서의 속도감을 중시하고 실행력이 있으면 전략이 틀려도 빠른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뉴얼 = 표준화 = 구조화
매뉴얼은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매뉴얼을 만드는 일은 기동력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업무를표준화하는 것이다.
☆ 매뉴얼 작성 시 주의점
1. 매뉴얼은 그것을 활용할 사람이 만들어야 한다.
- 현장의 문제는 현장 근로자가 작성하고 본사에서 필요한 부분만 추가하는 형식으로 작업한다.
2. 전문용어나 부호를 최소화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무엇을 / 왜 / 언제 / 누가 하는지 이것까지 말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까지 적는다
3. 반드시 사진과 함께 설명한다.
-한 장의 사진은 모두에게 동일한 의식을 줄 수 있다.
4. 매뉴얼을 관리하는 부서를 만들어 제3자가 업무 인계를 체크하게 한다.
- 해당 부서 이외의 부서에서 봤을 때도 이해가 되어야 한다.
5. 매뉴얼에 완성이란 없다.
-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만든 시점부터 내용은 진부해진다.
지속적인 내용 업데이트가 필수다.
6. 매뉴얼로 인재를 육성한다.
- 좋은 인재를 선별하기란 쉽지 않다.
신규 입사자를 매뉴얼을 바탕으로 회사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는 편이 빠르다.
7. 자기 일을 구조화시킨다.
- 스스로 매뉴얼을 만들면 자신의 일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문제점과 과제를 찾기 쉽다.
매뉴얼 = 수동적 ??
매뉴얼은 '수동적'이라는 말은 학습자의 의견이 녹아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당신의 당신만의 매뉴얼이 있는가?
당신이 관습적으로 행하고 있는 일들도 구조화되지 않은 하나의 매뉴얼이라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습관적으로 행하는 업무 방식에서 우리는 개선점을 찾기 쉽다.
회사에서 매뉴얼을 만드는 이유는 결국 생산성을 올려 성장하기 위함이다.
모든 업무와 자료를 가시화하고 개인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일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일은성장의 부스터가 될 것이다.
목구멍만 지나면 뜨거움은 잊는다
관성의 법칙이 자연에만 존재할 것 같지만 우리의 삶도 관성의 연속이다.
다만 우리는 이것을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치환하여 부를 뿐이다.
당신이 끊임없이 습관으로 회기 하려고 할 때, 옆에서 다독여 관성적인 사고방식과 의식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매뉴얼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매뉴얼'은 내 의식 속에 영원히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규칙'의 의미로 포지셔닝 했을 것이다.
매뉴얼을 우리를 인도하는 네비게이션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주는 도우미의 말을 귀담아듣고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더 좋은 정보 얻어내는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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