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적 관점의 절
불교의 4대 수행법에는 염불, 독경, 참선 그리고 절이 있다. 스님의 하루는 절로 시작하여 절로 마감한다. 불가에서의 절은 불교의 중요한 세 기둥인 삼보 (부처님, 가르침, 스님)에 대한 예경의 행위다. 절은 신에 대한 맹목적인 공경이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고 내 안의 부처를 찾음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의 하나이다. 이는 아상을 꺾음으로써 진실한 자신에게 돌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예전 성철 큰스님이 살아계실 때, 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는3,000배를 진행해야 했다.스님은 이를‘절돈 삼천 원’이라고 표현했다.그런데 신기하게도3,000배를 마친 사람들은 스님을 알현하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절을 하는 사이 스스로 해답을 찾은 것이다.
불가에서 절을 강조하는 이유
1. 자만심을 버리고 복을 받을 수 있는 터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
2.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한 것이다. 업장 - 인간이 전생에 지은 허물로 이승에서 받는 갖가지 장애 |
3. 인간의 몸을 채우고 있는 삼독심(탐심, 진심, 치심)을 버리기 위한 것이다. 절을 하는 것은 구정물통을 엎어 오물을 쏟아버리는 일 |
4. 참다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
5.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여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다. |
절할 때 주의사항
1. 호흡
반복되는 절 동작과 호흡이 올바르게 조화를 이룰 때만이 심신의 균형을 가져오며 절의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호흡이 제대로 되고 동작이 바르게 잡히면 아무리 많은 절을 해도 지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마음이 가벼워지고 숨결은 고요해진다. 호흡을 통해 전신의 기혈 순환이 이뤄지는 까닭이다.
2. 밝은 마음
절을 할 때 마음을 비우고 밝은 얼굴로 하면 힘도 들지 않을뿐더러 엔도르핀도 나와 저절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3. 한 호흡
각 동작과 동작이 연결되고 호흡과 호흡이 이어져 전체적으로 하나의 커다란 둥근 원처럼 단속이 없어야 한다. 한 번의 절은 한번의 호흡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4. 땀이 식은 후 샤워하기
108배가 끝난 뒤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절 운동을 통해 몸 속의 나쁜 기운을 배출하고 청정한 기운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물로 씻어내게 되면, 몸의 기운을 흐트러뜨려 운동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5. 아침에 절하기
108배는 가급적 양기가 충만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 쉬게 해주기
우리의 의식과 무관하게 스스로 작동하는 신경을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맥박과 호흡, 혈압, 소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자율신경 가운데 교감신경은 비상시에 작용하는 신경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되게 되면 우리는 늘 긴장상태에 놓이게 된다.
반대로 부교감신경 전신의 근육을 이완하여 마음이 편안해지고 전신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킨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만성적인 교감신경 우위 상태에 놓여 있다. 각박한 경쟁 속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만성적으로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율신경실조증, 한의학에서 심신증이라고 부르는 병에 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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