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하고 계시나요?
이 책은 “운동은 하고 계십니까?” 라는 의사 선생님의 질문에 ‘네” 라고 답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한의사 선생님이 권해주는 108배의 효과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108배의 장점으로 작은 공간,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그리고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꼽고 있다.
한의학 관점의 108배
한의학은 자연의 변화를 통해 인체를 이해하고 사람의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통해 병을 치료하는 학문이다. 이에 반해 서양의학은 몸에서 일어나는 제반 증상을 병변으로 파악하여 이를 완화하는 증상 완화요법을 기본으로 삼는다.서양의학은 병에 초점을 맞추는 데 반해, 한의학은 병이 든 사람에 초점을 맞춘다.
질병은 ‘낫는 것’이지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인체에는 '12경락' 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경락’이란 인체 내에서 기와 혈이 흐르는 통로이다. 이 12경락에 임맥과 독맥을 포함하여 14 경맥이 되는데, 이 14경맥을 108배는 골고루 자극하여 준다. 특히, 108배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침이나 마사지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전신의 기혈순환을 촉진시킬 수 없다. 그리고 절을 하는 과정에서 단전호흡이 이루어져 몸속에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단전 호흡을 하면 뜨거운 기운은 올라가고 차가운 기운은 내려가는 수승화강의 신체균형을 회복하게 된다.
활성산소와 고강도 운동
고강도 유산소 운동은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운동으로 소비된 산소의 나머지 2%정도가 체내의 활성산소로 축적,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관 및 세포를 손상시켜 병을 일으킨다.
‘인체의 배기가스’ 라고 불리는 활성산소는 운동할 때 주로 발생하는데, 운동의 강도가 강할수록, 산소의 소비가 많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려져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기 최대 심박수의 60~70 퍼센트만 사용하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한다. 그리고 108배는 대표적인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려면 최소한 1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2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108배의 경우 초보자는 약 20분, 숙달된 사람은 15분 이하로 완료할 수 있다.
22년간 1,000배를 해온 한경혜 화백
어린 시절 내성마비를 앓던 소녀는 7살이 되던 해에 고열을 동반한 병에 걸린 후 몸이 굳어가기 시작했다. 걷기는커녕 음식물을 삼키는 것조차 힘들게 되자, 딸의 어머니는 딸을 업고 큰 스님이 있는 절로 갔다.
큰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3000배를 해야 했는데,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딸이 절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쓰러지듯 엎드리기를 사흘, 그녀는 3000배를 완료했다.
큰스님과 친견을 하게 되었을 때, 소녀는 말했다. “저희 집은 너무 가난해서 저는 여기서 죽을 랍니다.” 스님이 답하길 “너 오래 살아라. 그 대신 하루에 1,000배씩 꼬박꼬박 하거라.” 하셨다.
그 때부터 소녀는 22년간 매일 1,000배 이상을 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10,000배씩 백일 기도를 수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그녀는 내성마비였던 본인이 5,000M가 넘는 산의 정상을 등정하고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절의 효험이라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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