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오레오(OREO)와 하버드 대학교 150년 글쓰기 비법

by dlrpehlsek 2023. 5. 7.

오레오(OREO)와 하버드 대학교 150년 글쓰기 비법

 

새까만 오레오를 하얀 우유에 담근다. 입 안에 촉촉함과 달콤함이 퍼져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다음 과자를 집어 들었다. 당신이 작성한 글이 이런 중독성을 지닐 수 있다면 그 규칙을 따르겠는가? 작가는 OREO 개요를 활용하면 누구나 멋진 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OREO는 무엇의 약자일까?

Opinion : 의견 제시하기 / ~하려면 ~ 하라

Reason : 이유 들기 / 왜냐하면 ~ 이기 때문이다

Example : 사례 뽑기 / 예를 들면

Opinion : 의견 강조하기 / 그러니 ~ 하려면 이렇게 해 보라

 

하버드에서는 150년 동안 어떤 글쓰기를 가르쳤을까?

지금부터 책 내용을 오레오 폼에 맞춰서 작성해보자.

 

1) 의견 제시하기

독자로부터 원하는 반응을 기대한다면 핵심을 빠르게 전달해라. 작가는 의도가 분명한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글쓴이가 의도한 대로 독자에게 영향력을 끼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요점만 전달하는 키워드 중심의 문장 구성에 익숙하다.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짧은 문장 안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요약형 보고서는 주어와 서술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읽는 과정에서 의문점이 발생한다. 그래서 정확한 의사 전달을 하기 어렵다.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영향력 끼치기 - 본문 중에서

2) 이유 / 근거 대기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서는 핵심이 명확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핵심은 바로 '쓸거리'가 된다. 쓸거리는 글의 결론이자 글쓴이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대상이 분명하면 글쓰기는 간단하다. 그래서 쓸거리를 찾았다면 글쓰기 절반은 끝난 것이다. 글을 써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는 쓸거리가 없거나 쓸거리를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작성하는 글에서 다음 요소들을 기록해보자.

1> 이 글의 타겟 독자층은 누구인가?
2>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가?
3> 기대하는 독자의 반응은 무엇인가?


3) 사례 들기

예를 들면, 하버드 학생들은 4년 동안 평균 50Kg 분량의 글쓰기와 피드백을 경험한다. 그들이 사회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도록 돕는 것은 다량의 글쓰기 경험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OREO 공식을 활용하여 글짓기를 한다. 간략한 4중의 구조가 생각을 집중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버드에서는 입학 에세이부터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에세이 작성 분량은 400 ~ 600 단어로 한정한다. 이유는 400 단어 이하 글은 내용이 부족하기 쉽고 600 단어 이상의 글은 요점이 엇나가는 문제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컴퓨터보다는 스마트 폰으로 글을 읽는 경우가 더 많다. 휴대폰 화면에서 한 줄은 30자 정도로 보여진다 . 그리고 대부분 신문 기사는 약 40줄 정도로 작성한다.한 개의 기사는 30자 * 40줄 = 1200 자로 쓰인다. 성인이 읽는데 4분이 걸리는 분량이다. 집중력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어른이 1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은 5-6분이라고 한다. 에세이 작성을 1,500 자 이내로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의견 강조하기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매일 써야 한다. 글쓰기에 서툰 이유는 단 하나, 글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정해진 장소에서 약속된 분량만큼 글을 작성하자. 그러면 글쓰기 실력은 향상된다. 글 작성 과정에서 맞닫드리게 될 문제점과 해결 방은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어렵다면 주어와 술어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한국어의 특성상 주어가 문장에서 생략되도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주어를 빠뜨리기 쉽다. 주어가 빠진 문장은 주체가 분명하지 않다. 이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용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인상을 준다. 덧붙여 주어와 술어 사이가 멀수록 독해력은 감소한다.

둘째, 글을 작성할 때는 능통태를 사용한다. 늘어지는 조사, 수동태 문장이 쓰기 쉽지만 읽기는 어렵다. 글의 리듬을 깨지게 만드는 원인도 된다.이 글도 퇴고 과정에서 몇몇 수동태 문장을 확인했고 아래와 같이 변경하려 한다.

(수동) 휴대폰 화면에서 한 줄은 30자 정도로 보여진다.

(능동) 휴대폰 화면은 한 줄에 30자 정도 보인다.

 

(수동) 대부분 신문 기사는 약 40줄 정도로 작성된다.
(능동) 기자들은 대체로 약 40줄 정도로 신문 기사를 작성한다.

신기하게도 처음 쓸 때 생각나지 않던 능동태 문장이 떠오른다. 우리가 은연중에 수동태 문장에 익숙해진 탓이다.


셋째,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이야기로 꾸려보자. 사람의 뇌는 사실보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글쓴이의 의도를 전달할 때는 논리 정연한 이야기 형식이 좋다. 무엇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글쓴이의 의도를 분명하게 한다.

 

맺음말

이 책 전체의 내용을 오레오맵으로 구성해봤다. 이 책은 글쓰기 방법론을 설명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이 책 전반에 반복하여 펼쳐져 있다. 그래서 OREO 형식으로 표현하기는 오히려 어려웠다. 차라리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는 편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한 가지 글짓기 원리를 200 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니 구조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말하고자 하는 방식을 먼저 전달하여 읽는 사람에게 핵심을 각인시키고 그에 대한 설명과 예시를 든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의견을 강조함으로써 읽는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오레오 폼으로 몇 편의 글쓰기를 추가로 진행하여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무기로 만들어야겠다.

 

 

 

댓글